'200·300 눈앞' LG 박용택, KBO 최초 대기록 초읽기

한동훈 기자  |  2018.04.17 06:00
LG 박용택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39)이 전인미답의 경지 200홈런-300도루 달성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박용택은 개인 통산 200홈런까지 3개를 남겨놨다. 200홈런은 그리 놀라운 기록은 아니다. 이미 25명이나 돌파했다. 하지만 200홈런을 때린 선수 중 도루도 300개 넘게 한 사람은 없다. 그만큼 장타력과 스피드는 겸비하기 어렵다. 박용택은 통산 305도루를 기록 중이다. 홈런 3개면 KBO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한 시즌 20홈런-20도루, 혹은 30홈런-30도루는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매력 만점 팔방미인이다. 야구 센스는 물론 기본적인 신체 능력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한쪽 능력은 쇠퇴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한 시즌 돋보인 선수는 많아도 누적 기록으로 홈런과 도루를 다 잡은 선수는 극히 드물다.

박용택과 비슷한 케이스로는 앞서 '리틀 쿠바' 박재홍 현 해설위원이 있다. 300홈런-200도루를 최초로 달성했다. 박재홍 위원은 통산 300홈런-267도루를 기록했다. '200-200' 클럽은 박재홍 위원이 가장 먼저 개설한 셈이다.

박용택은 '200-300'이다. 200홈런 이상 때린 25명 중 최다도루는 박재홍의 267개다. 그 다음이 양준혁의 193개(351홈런)다. 반대로 30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역대 단 11명 뿐이다. 이 중 홈런도 200개 넘게 때린 선수는 없다.

박용택은 16일까지 통산 197홈런-305도루를 기록했다. 2002년 데뷔 후 2015년까지 15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 해왔다. 2005년에는 43개로 도루왕에도 올랐었다. 홈런은 2017년까지 15시즌 중 11시즌서 두 자리 수를 때렸다. 한 시즌 20홈런을 넘긴 적도 없음에도 꾸준히 15개 내외씩 넘겨왔다.

도루는 2016년부터 거의 시도를 하고 있지 않지만 장타력은 오히려 늘었다. 2009년 18홈런이 커리어 하이였는데 2015년 다시 18개를 쳤다. 2016년에 11홈런으로 확 줄었다가 지난해 한 손을 놓는 타법을 몸에 익히면서 홈런이 다시 늘었다. 2017년 6월까지 홈런이 3개 밖에 없었는데 7월부터 11개나 쳤다.

이미 박용택은 KBO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도 접근 중이다. 2250안타를 쳐 1위인 양준혁의 2318개에 68개가 남았다. 올 시즌 19경기서 25안타를 때리고 있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 박용택의 방망이에 LG 팬들도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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