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 지현우 "정해인 보고 옛생각 많이 난다"

전형화 기자  |  2018.04.17 12:54
배우 지현우/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지현우가 '밥 잘 사주는 누나'에 출연 중인 정해인을 보고 옛생각이 많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현우는 20대에 '올드 미스 다이어리'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연하남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현우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한 편의 작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도록 만드는 게 배우의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에는 연하남이나 로맨틱코미디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이 연기했다"면서 "30대에는 어떤 변화를 목표로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좀 더 신경 쓰고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현우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살인소설'이 그래서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살인소설'은 지방선거에 나설 시장 후보에 지명된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려 애인 지영(이은우)과 함께 별장에 들렸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지현우는 그간 부드러운 모습과는 달리 '살인소설'에선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지현우는 "예전에는 여자들한테만 사랑 받고 공감 받는 역할이 많았다면 이제는 보는 사람들이 두루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요구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소설'은 그런 점에서 적어도 사기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작품을 하면서 딴 생각을 하거나 척 하면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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