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투' 류현진, 시즌 2승..그랜달 5타점 LAD, SD에 완승

박수진 기자  |  2018.04.17 14:10
류현진 /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LA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5타점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17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18 메이저리그' 3연전 첫 경기에서 10-3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연승이다.

류현진 역시 이날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사구 2실점의 호투로 선발 2연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소폭 올랐고, 이날 류현진은 93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타선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코디 벨린저 역시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야스마니 그랜달 /AFPBBNews=뉴스1


선취점은 다저스가 냈다. 2회초 선두 타자 벨린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맷 켐프의 중전 안타로 벨린저가 3루까지 갔다. 타자 주자 켐프는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3루 상황에서 그랜달이 깔끔한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 타자 헌터 렌프로가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고, 후속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다저스는 곧바로 5점을 내며 리드를 뺏어왔다.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3루 땅볼을 쳤다. 이 타구를 3루수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가 잡지 못하며 무사 2루가 됐다.

후속 코리 시거 역시 우익수 쪽 뜬공을 쳤으나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잡지 못했다. 실책을 틈타 테일러가 홈을 밟았고, 시거는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에서 엔리케 헤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고,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맷 켐프가 류현진을 도와주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순식간에 6-2로 앞섰다.

다저스는 9회초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1사 이후 코리 시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삼진 이후 코디 벨린저가 고의 사구, 작 피더슨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그랜달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치며 10-2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프랜치 코데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고, 경기는 10-3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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