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무원' 가와우치, '보스턴마라톤' 우승

박수진 기자  |  2018.04.18 14:39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사회인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 /AFPBBNews=뉴스1


일본인 공무원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31)가 미국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1년 만에 일본인 우승자가 나왔다.

외신에 띠르면 가와우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122회 미국 보스턴 마라톤 남자부에서 2시간 15분 58초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1987년 세코 도시히코 이후 무려 31년 만에 보스턴 마라톤에서 일본인 우승기록인 동시에 일본인 역대 8번째 우승이다. 가와우치의 뒤는 2위 지오프리 키루이(케냐·2시간 18분 23초), 3위 섀드락 비워트(미국·2시간 18분 35초)가 각각 이었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공무원 일을 하고 있는 가와우치는 취미로 마라톤 활동을 시작해 여기까지 올랐다. 자신의 최고 기록은 2013년 서울 국제 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 8분 14초(대회 4위)다.

경기를 마친 가와우치는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라며 "여기는 보스턴 마라톤이고, 세계 최고의 레이스 대회"라는 말을 남기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여자부에선 데시레 린넨(미국)이 2시간 39분 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국적으로는 1985년 리사 라르센 이후 33년 만에 여자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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