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패전+베츠 3홈런' LAA, BOS에 완패

박수진 기자  |  2018.04.18 15:39
아쉬워하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가 무키 베츠의 3홈런을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에 완패하며 7연승 행진이 끊겼다.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을 가진 오타니 쇼헤이(24)는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지난 9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부터 이어오던 7연승이 끊겼다.

이날 선발 투수 오타니의 부진이 아쉬웠다. 2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오타니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교체 사유는 손가락 물집이었다. 동시에 이날 66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의 시즌 평균 자책점 2.08에서 3.60으로 급상승했다.

보스턴 무키 베츠가 3타수 3안타(3홈런) 2볼넷 3타점으로 어마어마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츠는 통산 3번째로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보스턴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3홈런을 쏘아올린 보스턴 레드삭스 베츠(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날 보스턴은 경기 초반부터 에인절스 선발 오타니를 괴롭혔다. 1회초 선두 타자 베츠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2회초 1사 1,2루에서 브록 홀트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앤드류 베닌텐디가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앞섰다.

보스턴은 오타니가 물집으로 일찍 교체되자 홈런 3방으로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2점 홈런을 때려냈고, 홀트의 투런, 베츠의 솔로포가 더해졌다. 8-0으로 달아났다.

3회말 에인절스는 2사 1,3루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후 보스턴은 4회초 라파엘 데버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더했고, 8회초 무키 베츠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치며 경기를 10-1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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