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횡령 혐의' 재판 연기..변호사 2주만에 사임

윤성열 기자  |  2018.04.19 07:20
/사진=스타뉴스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에 대한 재판이 연기됐다. 왕진진이 선임한 사선 변호사는 2주 만에 사임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왕진진에 대한 5차 공판이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왕진진 측의 요청으로 미뤄졌다. 사건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변성환 부장 판사)은 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한 달 뒤인 다음 달 17일 공판을 속개하기로 했다.

왕진진은 변호사를 교체함과 동시에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지난 18일 왕진진의 변호를 맡았던 태정 합동법률사무소의 임모 변호사 등 3명은 현재 사임한 상태다. 지난 4일 국선 변호사를 대신해 선임된 지 14일 만이다.

왕진진은 자신을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한 M대학교 김모 교수를 맞고소하려는 과정에서 변호인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왕진진은 앞서 스타뉴스에 김 교수와 김 교수를 소개해준 한모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왕진진은 법무법인 정송을 새 법률 대리인으로 결정했다. 정송은 지난해 말 왕진진과 낸시랭이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일부 매체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방송 금지 가처분을 제기하기 위해 선임했던 법무 법인이다. 왕진진은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현재 상황들을 잘 알고 있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다시 맡겼다"고 밝혔다.

한편 왕진진은 앞서 문모 교수에게 "10억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는 조건으로 1억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 외제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며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돈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왕진진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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