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결승타' 김민식 "최근 선발승 없어..내탓인가 싶어" 자책

KIA 김민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이 결승타를 쳤지만 수비 실책 때문에 마음껏 웃지 못했다.

KIA 김민식은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 결승타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해 4-3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앞서 실책이 마음에 걸렸다. 선발 헥터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는데 모두 비자책이었다. 2점은 김민식의 실책 때문에, 1점은 김민식의 패스트볼 때문이었다. 다행히 김민식은 8회말 1사 1, 2루서 결승 중전안타를 때려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었다.

경기 후 김민식은 "내가 오늘 잘했다면 헥터가 무난하게 승리를 했을 것"이라며 "결승타를 쳤지만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선발투수들이 계속 승리를 못하고 있는데 나 때문인가 싶어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방망이 컨디션은 괜찮다. 김민식은 "다만 타격 쪽으로는 결과가 괜찮다. 겨울에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선다. 공도 잘 보이고 안타도 나온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더 붙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