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LG '사인 훔치기' 상벌위원회 연다..LG 직접 소명

김동영 기자  |  2018.04.19 12:32
LG 트윈스가 벽에 붙인 'KIA 구종별 사인'.



LG 트윈스가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O가 이 건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사인 훔치기'로 상벌위가 열리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KBO 관계자는 19일 "아직 일시는 미정이지만, 이번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LG에 경위서는 요청했으나, 경위서만 받을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나왔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LG와 KIA가 '2018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이날 LG 덕아웃에 'KIA 구종별 사인'이라는 제목의 A4 용지 하나가 붙었다. 우타자 기준 몸쪽과 바깥쪽,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에 따른 상대 사인을 표시해둔 종이였고, 선수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했다.

관련 규정은 '2018 리그규정 제26조 불공정 정보의 입수 및 관련 행위 금지'다. 여기에는 '벤치 내부, 베이스코치 및 주자가 타자에게 상대투수의 구종 등의 전달 행위를 금지한다'고 정했다. 즉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알려주는 행위가 반칙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LG는 "전력분석에서 주자가 도루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향후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잘못은 인정했지만, 타자가 아니라 주자를 위한 것이란 설명이었다.

LG가 해명을 했지만, '사인 훔치기'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고,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KBO도 이 건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LG 구단에 경위서를 요청했지만, 상벌위원회에서 LG가 직접 소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으로 그 상황이 왜 그렇게 됐는지는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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