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박인비 "그린 적중률이 좋았다"

심혜진 기자  |  2018.04.20 14:03
박인비./AFPBBNews=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향해 좋은 출발을 보인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9번째 대회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2위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한 타차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특히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박인비는 1라운드를 마친 후 JNA 골프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은.

▶ 오늘 오전 일찍 경기를 했는데, 날도 춥고 비도 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경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날씨도 좋아지고 바람도 안 불어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샷감도 좋았고 퍼트도 좋아서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 이번 주는 그린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인데, 오늘 그린 적중률이 좋아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 그린 잔디가 어렵고 빠르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땠는가.

▶ 퍼팅을 할 때 울퉁불퉁하다보니 튀는 공들도 나오고 해서 쉽지는 않은 그린 상태였다. 오늘은 퍼팅감이 좋았다.

-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응원도 많이 나오셨는데.

▶ 오늘 오전인데도 많이 나와서 응원해 주셔서 좋았다. 미국인데도 한국처럼 많은 한국분들이 나와서 응원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 좋은 출발을 했는데, 나머지 경기에 대한 전략이나 각오는.

▶ 우선 출발은 좋은 것 같다. 골프는 너무 길고 아직 사흘이나 남았기 때문에 내일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우승에 대한 기대는 일요일 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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