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황인춘, KPGA 개막전 2R 공동 2위.. 선두와 3타차

심혜진 기자  |  2018.04.20 18:41
황인춘./사진=뉴스1



'베테랑' 황인춘(44·휴스토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춘은 20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7076야드)에서 열린 KPGA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가 된 황인춘은 김진성(29)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뛰어오른 양지호(29)와 3타차다.

200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황인춘은 올해 15년 차 베테랑이다. 프로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7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황인춘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14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지만 15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렇게 전반에 2타를 줄이고 시작한 황인춘은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몰아치기에 성공했다. 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삐끗하는 듯 했지만 5번홀(파4)부터 7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투어 9년 차 김진성도 이날 7타를 줄이며 황인춘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양지호는 보기 2개가 있지만 이글 1개와 무려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8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았다. 아직 첫 우승이 없는 양지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을 노린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루키' 옥태훈(20)과 박정호(33)는 각각 1타, 2타를 잃어 공동 11위,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피언 맹동섭(32)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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