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벵거, 시즌 종료 후 아스널 떠난다..'22년 임기마감'

박수진 기자  |  2018.04.20 19:08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센 벵거(69)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 지휘봉을 놓는다. 이로써 벵거는 1996년 이후 22년 동안의 아스널 사령탑에서 내려온다.

벵거 감독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스널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논의와 고려 끝에 이번 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는 것에 대한 적절한 시기가 온 것 같다"며 "나는 그동안 구단에 헌신을 다했다. 그동안 많은 지원해준 구단과 스태프, 선수, 팬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는 성명서를 냈다.

지난 1996년 10월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벵거 감독은 부임 이후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임기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와 FA컵 7회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2003-2004시즌 리그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티에리 앙리, 프레드릭 융베리, 로베르 피레스 등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최근 성적 탓에 감독 교체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승 6무 9패(승점 54점)로 6위에 그치고 있다. 직전 시즌도 23승 6무 9패(승점 75점), 5위의 성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현재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끝으로 아스널 구단은 "벵거는 이번 시즌까지 구단을 지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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