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광토마' 이형종이 복귀하자마자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형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9-4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형종은 스프링캠프서 무릎을 다쳐 개막을 놓쳤다.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11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6경기서 타율 0.368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LG는 이날 NC전을 앞두고 이형종을 콜업했다. 타율 0.196로 부진했던 안익훈을 말소하고 이형종을 부른 것. 이형종은 당초 다음 주 잠실 홈 6연전 즈음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회복이 빨라 앞당겨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형종이 컨디션을 다 찾았다고 해서 복귀 시점을 조금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형종은 1회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NC 선발 구창모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뜨렸다. 약간 빗맞은 타구였지만 방향이 좋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펜스를 직격하며 끼는 바람에 2루타가 됐다.
4회에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때렸다. 이번에는 우중간을 꿰뚫었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난 뒤 8회말에 대타 임훈과 교체됐다.
이형종은 지난해 4월 25경기서 타율 0.367, 홈런 3개를 때리며 LG의 1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성큼성큼 뛰는 모습이 '미친 적토마' 같다고 해 팬들은 '광토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주전 우익수로 이형종을 낙점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었다. 안익훈이 타격 침체로 1군에서 제외돼 이형종은 당분간 중견수를 맡을 전망이다. 외국인타자 가르시아가 빠진 타선에 이형종이 활력을 불어 넣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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