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파워' 베른 트로이어 사망, 향년 49세

이경호 기자  |  2018.04.22 09:38
배우 베른 트로이어/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베른 트로이어(번 트로이어)가 사망했다. 향년 49세.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베른 트로이어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베른 트로이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사망 원인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고 베른 트로이어 페이스북에는 "오늘 사망한 것을 알리는 것은 큰 슬픔이며,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성명서에는 "트로이어는 몇 년 동안 싸우고 이겨냈다. 이번에는 컸다"는 내용과 함께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고인이 힘든 시간을 보내왔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베른 트로이어는 배우로 활동하던 중 2002년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후에도 수년 간 재활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른 트로이어는 1994년 영화 '베이비즈 데이 아웃'으로 데뷔했다. 고인은 왜소증으로 인해 1m가 안 되는 작은 체구였다. 그러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외모가 아닌 연기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오스틴 파워', '오스틴 파워:골드 멤버' 등에서 미니 미 역을 맡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하드 캐쉬' '그루 러브'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키스 레몬:더 필름' '레전드'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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