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시즌 최다 이닝-ERA 1.99 (상보)

김동영 기자  |  2018.04.22 12:12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도 바라보는 중이다. 강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만났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시즌 최다 이닝을 먹었고, 평균자책점도 1점대가 됐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7이닝은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이었다. 지난해 8월 7일 뉴욕 메츠전 이후 258일 만에 만든 7이닝 무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99로 떨어졌다.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단연 1위다. 팀이 4-0으로 승리했고, 류현진도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 팀 내 선발진 가운데 1위다.

지난해 부상 복귀 첫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아주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치렀다는 점이 중요했다. 나아가 전반기(평균자책점 4.21)보다 나은 후반기(평균자책점 3.17)를 보냈다는 점도 좋았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이다. 첫 등판에서 삐끗했지만(3⅔이닝 3실점), 이후 6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를 챙겼다. 개인 2연승. '괴물'의 귀환을 알린 셈이다.

그리고 이날 워싱턴을 만났다. 통산 두 번 만나 1패만을 기록했던 팀이다. 워싱턴 상대 평균자책점 자체는 3.09로 나쁘지 않았으나,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은 달랐다. 호투를 뽐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회초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실점은 없었고, 다른 이닝은 깔끔하게 끝내는 모습이었다. 타선도 먼저 1점을 내줬고, 류현진은 시즌 3승이자 워싱턴전 통산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2.87이던 평균자책점도 1.99까지 떨어뜨렸다.

1회초 트레이 터너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 하위 켄드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아웃을 잡았다. 터너도 켄드릭도 모두 커브로 유리했다. 브라이스 하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라이언 짐머맨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 첫 타자 모이세스 시에라를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맷 위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마이클 테일러를 속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윌머 디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작 피더슨의 솔로포로 다저스가 1-0으로 앞섰고, 3회초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투수 땅볼로 잡은 후, 터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브라이스 하퍼-라이언 짐머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 첫 타자 위터스를 체인지업을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고, 테일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디포까지 헛스윙 삼진이었다. K-K-K로 이닝을 삭제시켰다. 경기 첫 삼자범퇴이기도 했다.

5회초도 깔끔했다. 스트라스버그를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고, 터너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켄드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6회초에는 하퍼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짐머맨은 유격수 땅볼이었다. 이어 시에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3연속 삼자범퇴였다.

7회초 수비에서는 선두 위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테일러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어 디포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삼자범퇴 행진을 4이닝 연속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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