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버나디나 "사이클링 히트 생각 안 해.. 타격 차츰 좋아질 것"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4.22 17:45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4)가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팻 딘의 호투와 폭발한 장단 2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더해 14-4의 승리를 품었다.

이 승리로 KIA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봉에 버나디나가 섰다. 버나디나는 홈런과 2루타, 단타를 때리며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다소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분위기를 바꿨다. '효자 외국인 타자'의 힘이 나오는 모습이다. 3루타만 있었다면 사이클링 히트였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후 버나디나는 "사이클링 히트 기회가 왔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배트 중심에 맞춰서 치느냐, 타격감을 유지하느냐에만 집중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타격감에 대해서는 "오늘 감이 굉장히 좋았다. 어제부터 타격감이 조금 올라왔고, 특히 오늘은 투수의 공이 굉장히 잘 보였다. 집중해서 배트 중심에 맞히려 한 것이 안타가 되고, 장타까지 연결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시즌 초반에도 부진하기는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올 시즌 상태가 훨씬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타격은 차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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