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박지수 "영광..WNBA에서 오래 뛰고 싶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18.04.23 19:05
박지수 /사진=박수진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하는 박지수(20·193cm·KB 스타즈)가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위해 출국했다.

박지수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진 박지수는 "지명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1~2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5년에서 7년 정도 오래 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현재 예비 박지수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 소식에 박지수의 소속팀 KB 스타즈는 심사숙고 끝에 WNBA 도전을 허락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박지수의 강력한 의지 또한 있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박지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 2경기(중국 국가대표, 댈러스 윙스 상대)를 소화하는 박지수는 다음 5월 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린다. 만약 박지수가 최종 출전선수 12인 명단에 포함될 경우, 5월 20일 개막되는 WNB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지수와 일문일답.

- 각오는.

▶ 최종 엔트리에 꼭 들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기 때문에 반반이라고 보고 있다. 아픈 건 아니고 쉬다가 지명이 됐기 때문에 운동한 기간이 길지 않다.

- 어떻게 지냈나.

▶ 매일매일 운동했다. 웨이트와 함께 공도 만지면서 훈련했다.

- 지명 당시 기분이 어땠나.

▶ 얼떨떨했다. 지명 당시 팬분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 환경이 많이 다를텐데 부담은 없는지.

▶ 사실 많이 부담된다. 단체 생활보다 개인 생활이 많다고 들었다. 많이 걱정은 되지만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

- 팀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보나.

▶ 듣기로는 수비력에서는 괜찮은데 공격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공격적인 부분을 요구할 것 같다.

- 목표는.

▶ 최종 엔트리에 들어야겠지만 1~2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5년에서 7년 정도 오래 뛰고 싶다. 기억에 남는 선수 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뛰고 싶은 무대였다. 정말 영광스럽고 저의 기량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귀국길에서는 WNBA가 이랬다고 되돌아보는 인터뷰를 하고 싶다.

- 주변 동료와 KB 구단 반응은.

▶ 주변에 언니들이 일찍 들어오면 알아서 알아서 하라고 주셨다. KB 구단에서도 저의 의사를 존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겨울에는 무조건 KB에 들어와서 뛸 것이다. 미국은 한국처럼 운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

- 국가대표팀 합류는 문제 없나.

▶ 저는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다.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만약에 뽑히게 된다면 라스베이거스 구단과 잘 이야기를 해서 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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