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였던 90분 순간' 이승우 연속 출장, 분명 고무적이다

김우종 기자  |  2018.04.24 10:59
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구단 공식 트위터 캡쳐



분명 고무적이다.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3경기 연속 교체 출장했다. 후반 45분에는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헬라스 베로나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펼쳐진 제노아와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우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34분 공격수 베르조티 대신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3경기 연속 교체 출장이었다. 이승우는 지난 15일 볼로냐전과 18일 사수올로전에서 연속으로 교체 출장하며 기회를 받고 있다.

이승우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이승우는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35분에는 침투 패스가 끊겼고, 후반 38분에는 트래핑 미스로 볼을 상대에게 내줬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적절한 패스 선택 이후 문전으로 침투한 뒤 바이시클킥까지 시도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숨이 트인 이승우는 점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42분에는 턴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질주를 펼쳤으나 한 차례 너무 길게 치면서 공을 빼앗겼다.

그런 이승우가 후반 45분 이날 경기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프리킥 상황서 팀이 공을 끊어냈고, 이승우에게 공이 떨어졌다. 이승우는 문전을 향해 편안하게 방향을 전환한 뒤 돌파를 시도했다.

이어 이승우는 오른발에서 왼발로 공을 옮기는 양발 드리블을 펼치며 탈 압박에 성공했다. 베로나의 역습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승우는 또 한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가 다소 자신의 뒤로 향한 상황에서 가볍게 점프를 한 채 공을 뒤로 흘린 것. 이승우의 이 동작 하나로 베로나는 공격 기회를 계속 이어간 채 팀은 마무리 슈팅까지 할 수 있었다.

교체로 출장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승우는 정말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거칠기로 소문난 세리에A 선수들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공을 잡는 순간, 최대한 빨리 상대 문전을 향해 몸의 방향을 돌리는 모습도 돋보였다.

이승우의 맹활약에도 팀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헬라스 베로나는 7승4무34패(승점 25점)를 거두며 19위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18위 스팔 2013(승점 29점)과 승점 차는 4점이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FC 크로토네(승점 31점)와 격차는 6점이다. 베로나가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이승우가 남은 경기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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