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이창동 감독이 불러주시면 가야죠..꿈이 이뤄졌다"

김현록 기자  |  2018.04.24 11:43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의 작업을 두고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2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창동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제 주제에 뭘 선택해요. 불러주시면 가야죠. 감독님께서 만남을 제안하셨고, 트리트먼트나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아인은 "시나리오가 나온 뒤에 더욱, 작업하면서는 더더욱 내가 이래서 하고 싶었구나 했다. 자기합리화일수도 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작품이니까 더 반갑게 달갑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이창동이라는 이름 안에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전에 보여주셨던 작품들이다. 어린 나이부터 작품들을 봐 왔는데 아무래도 그 작품들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인 공개된 제작기 영상을 통해 "(이창동 감독과의 작업을) 데뷔 이후 10년 이상 기다려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버닝'이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밀양'을 통해 전도연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창동 감독과 함께하는 터라 유아인에 대한 기대와 관심 또한 높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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