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스티븐 연 "최고..친구 됐다"

김현록 기자  |  2018.04.24 12:11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버닝'으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과 스티븐연이 "친구가 됐다"고 털어놨다.

유아인과 스티븐연은 24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버닝'에서 종수와 벤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스티븐 연은 유아인과의 만남을 '어썸(awesome)'이라고 표현하며 "정말 그랬다. 벤과 종수가 처음 만날 때 저희도 처음 만났다. 캐릭터처럼 저희를 알기로 했는데 4개월을 같이 일하니까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유아인을 향해 "친구 됐지? 친하지?"라고 물으며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 기가 막힌 배우다"고 웃음지었다.

스티븐 연은 이어 "어떤 장면에서 신에 함께 하는 파트너를 완전하게 믿을 수 있다는 것이 배우에게 진정한 자유를 준다는 걸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유아인 또한 "스티븐연과의 호흡이 좋았다. 아주 색달랐던 것 같다. 언어 측면, 외국 배우라는 점도 그랬겠지만 캐릭터가 부딪치고 앙상블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독특한 것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유아인은 "서로를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과정이 좋았다. 실제로는 형인데 형이라고 하지도 않고, 미국에서는 이름 부르면 되니까 더 편하게 친구처럼 지냈다"고 덧붙였다.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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