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4타점' 민병헌, 롯데 타선의 선봉장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4.24 22:07
민병헌.



롯데 민병헌(31)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의 대승을 책임졌다.

롯데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주중 3연전 KT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의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5회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올 시즌 9번째이자 통산 842번째 기록이다.

그 선봉장에는 민병헌이 있었다.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1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박세진의 3구째 12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볍게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아치였다.

3회 무사 1루에서는 다시 한 번 박세진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해 1루 주자 이대호를 2루로 보냈다. 이후 한동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만들어낸 민병헌은 한동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리고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이대호의 스리런포가 터진 상태. 민병헌은 이 여운을 또 한번 이어갔다. 한 이닝에 맞은 두 번째 타석. 민병헌은 바뀐 투수 신병률의 초구 132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3호 홈런. 그리고 시즌 10호, 통산 930호의 백투백 홈런이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1, 1홈런 8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민병헌은 이날 경기서는 멀티포와 더불어 4타점을 쓸어담으며 롯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다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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