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다웠던' 양현종, 끝내 못 넘은 9회초 고비

광주=김동영 기자  |  2018.04.26 21:44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를 이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역시 에이스였다.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9회초가 두고두고 뼈아팠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0) 이야기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서 1-3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한화전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지난 10~12일 대전에서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이번 홈에서 열린 2경기(24일 경기는 우천 취소)도 모두 내줬다.

사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다. 핵심은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이날 9이닝 7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완투다. 에이스답게 좋은 모습을 보인 셈이다. 하지만 완투패였다. 결과가 너무나 좋지 못했다.

8회까지는 완벽했다.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강력하고 또 강력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준 점수는 0이었다.

문제는 9회초다.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그 사이 아웃카운트도 2개를 잡았지만, 위기였다. 그리고 지성준을 넘지 못했다.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완봉승이 눈앞에서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폭투까지 나오며 3실점이 됐다.

어쨌든 이날 양현종은 완투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19일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투다. 양현종 개인으로는 데뷔 후 처음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미 8회까지 100구가 넘기는 했었다. 다소간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 그래도 완봉을 바라보고 있는 에이스를 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에 KIA 벤치는 끝까지 양현종을 밀고 갔다. 결과적으로 이것이 독이 됐다. 최종 투구수는 126개. 올 시즌 개인 최다였다.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한 셈이 됐다. 이에 결과도 완봉승에서 완투패로 '급전직하' 하고 말았다. 두고두고 뼈아픈 1패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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