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 진출 4년째만 류현진과 첫 맞대결 가능성↑

심혜진 기자  |  2018.04.27 09:24
류현진-강정호./AFPBBNews=뉴스1



강정호(31)가 미국 취업비자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함에 따라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31)과 맞대결 가능성이도 생겼다.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년째만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강정호가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피츠버그로 돌아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2016 시즌을 마친 이후 2년째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컴백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지만, 류현진과 맞대결 가능성도 생긴 셈이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 속해있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도 없었다. 번번이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류현진이 2015년 5월에 받은 어깨 수술로 2015년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 7월에 돌아왔지만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다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또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강정호는 2016년에도 피츠버그 주전 멤버로 뛰었지만, 이 시기는 류현진의 공백기였다.

2017년에 시선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정호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 시즌을 아예 뛰지 못했다. 반면 2년 간의 긴 재활 끝에 류현진은 돌아와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재기에 성공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올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의 견고한 선발진으로 활약 중이다. 그리고 강정호가 돌아왔다. 이들의 맞대결은 언제쯤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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