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리설주 "남편 김정은, 회담 잘 됐다고 해..기쁘다"

이성봉 기자  |  2018.04.27 22:03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나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주제로 화기애애한 첫 만남을 가졌다.

뉴스1에 따르면 리설주는 '판문점 선언'을 공동발표한 직후인 이날 오후 6시 16분께 검은색 벤츠를 타고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 내외의 환대를 받았다.

먼저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매우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리설주는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고 화답했다. 이어 리설주는 "오전에 남편이 회담을 갔다 와서 문 대통령님과 함께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됐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고 화답했다.

리설주는 "이번에 평화의집을 꾸미는 데 김 여사께서 세세한 것까지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배치까지 참견했다"고 답했다.

이에 리설주는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다"라며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리설주와 김정숙 여사) 두 분이 앞으로 남북 간의 문화·예술 교류 그런 것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리 여사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리설주는 "두 분께서 하는 일이 항상 잘되기를 옆에서 정성을 들이겠다"고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부부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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