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책' 롯데, 양현종 공략 성공에도 이길 수 없었다

부산=박수진 기자  |  2018.05.02 22:28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실책에 발목이 잡히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6-12로 졌다. 5-5까지 잘 따라갔지만 연속 5실점하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4월 29일 사직 한화전 이후 이어오던 2연승이 끊겼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KIA전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롯데는 좌완 양현종을 맞아 극단적인 우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좌타자는 손아섭이 유일했다. 전날(1일) 2안타를 친 이병규까지 제외하는 승부수를 들고 나왔다.

이 라인업은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11개의 안타를 치며 5점을 냈다. 지난 4월 13일 경기서 5안타로 무득점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발전을 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이 롯데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3루수 한동희가 2회와 6회 2개의 실책을 범했고, 민병헌 또한 4회 수비 과정에서 실책을 했다. 4회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이 번즈가 준 송구를 잡지 못하는 포구 실책까지 기록했다. 여기에 9회 번즈까지 뜬공을 잡지 못했고, 3루수 정훈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무려 6실책. KIA는 1개의 실책으로 대조를 보였다.

특히 롯데의 6실책 모두 중요한 순간마다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4회말까지 5-5로 맞선 롯데는 결국 5회부터 7회까지 도합 5실점하며 경기를 그대로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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