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결국 2군행..류중일 감독 "힘들었을 것" 아쉬움

대전=한동훈 기자  |  2018.05.02 17:33
LG 강승호.


"자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최근 부진했던 LG 트윈스 2루수 강승호(24)가 결국 1군 말소됐다.

LG는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강승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지규를 등록했다.

강승호는 개막전부터 류중일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 속에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자기도 얼마나 잘하고 싶었겠는가. 잘하고 싶을 때 잘해야 되는데..."라며 말 끝을 흐렸다.

류 감독은 "기회는 줄 때 잡아야 한다. 사실 박지규와 강승호는 캠프 때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강승호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이제 박지규 차례다. 당분간은 박지규가 주전 2루수"라 말했다.

강승호에게 직접적으로 특별히 해준 말은 없다. 대신 보완할 요소를 2군 코칭스태프에 전달했다. 류 감독은 "분명히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도 말했지만 2루수에 9번 타자면 수비만 안정적으로 해주고 타격에서는 연결이나 출루, 작전 수행만 되면 붙박이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규는 이날 바로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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