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신작 '버닝'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지만 정말 청소년이 많이 봐야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4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 칸 출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은 '버닝'에 대해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인데 저는 정말 청소년들이 많이 봐야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 참여한 소감이라기보다는 저도 관객의 하나니까. 완전히 객관화되지는 않겠지만 관객의 입장으로 봤을 때는 전혀 다른 영화"라며 "새롭게 말을 거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거기에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다"며 "이 영화의 태도가 명쾌한 이야기, 명확성을 갖고 접근하는 것보다 윤리적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삼았다.
오는 8일 개막하는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버닝' 측은 영화제 참석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버닝'은 오는 5월 1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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