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파게이트' 심형래 "생애 첫 마당놀이..너무 잘 맞아"

김현록 기자  |  2018.05.04 18:19
윤문식과 심형래 / 사진제공='뺑파 게이트'

마당놀이에 첫 도전한 개그맨 심형래가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심형래는 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8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의 스페셜 공연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극중 가짜 봉사 황칠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마당놀이 무대에 선 심형래는 "그간 방송도 한참 쉬고 모든 게 올스톱이었다. 마당놀이 제안이 왔을 때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심형래는 "영구 캐릭터가 사실 한복 입은 시장 장터에 있는 캐릭터나 다름없다. '변방의 북소리' 포졸도 마찬가지다. 시장 바닥에서 무대 없는 곳에서 보여주는 서민적 캐릭터다. 저와 너무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형래가 관객과 뭔가를 보여주려니 개그맨 아이디어 짜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연구해야 한다. 또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거기에 대한 개그도 만들어야 한다"며 "자연스럽게 해보려고 했는데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 저만의 것은 없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2018 신 국민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는 10년 만에 큰 무대로 돌아온 본격 마당놀이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뺑파 게이트'는 고전 '심청전'을 비틀어 해학과 풍자를 더한 신 마당놀이. 인당수 사건으로 심봉사가 받은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천하의 불효자 심창과 역대급 기획사기단 뺑파와 황칠, 그리고 만만찮은 밀당의 고수 심봉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마당놀이와 달리 와이드 무대, 화려한 조명, 라이브 밴드와 가요 안무를 활용한 음악 등이 더해져 색다른 장르의 마당놀이로 탄생했다.

2018 신 국민 마당놀이 '뺑파 게이트'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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