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역사..'허스토리', 칸 필름마켓 '주목'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3 12:00
사진=영화 '허스토리' 스틸컷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적 투쟁을 다룬 영화 '허스토리'가 제 71회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허스토리'는 지난 8일 개막한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통해 마켓에 데뷔했다. 수차례 진행된 마켓 스크리닝이 영화에 관심을 지닌 바이어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빈 자리 없이 진행될 만큼 성황을 이뤘고, 이후 관심을 가진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허스토리'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 측은 "마켓 시사 반응이 뜨거워 이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를 다룬 작품에 대한 중화권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귀띔했다. 사드 문제 이후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던 중국 바이어들이 '허스토리'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달라진 분위기를 방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영화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들었던 관부 재판 실화 이야기이다. 관부 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정 투쟁으로, 10명의 할머니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재판 실화를 다뤘다.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이유영, 김선영, 한지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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