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엔트리 발표] 이청용, 3회 연속 발탁.. 결국 '경험치' 택했다

서울시청=심혜진 기자  |  2018.05.14 10:37
이청용./사진=대한축구협회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일단 주어진 2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청용(31·크리스탈 팰리스)이 발탁됐다. 3회 연속이다.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61위)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릴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자격이 일단 주어진 28명 겸 FIFA에 제출할 예비 엔트리(최대 35인)를 발표했다.

발표 전부터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이청용이었다. 측면 자원인 염기훈(수원 삼성)이 갈비뼈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워지면서 대체 자원으로 이청용의 이름을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이번 시즌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6경기 출장, 선발 1차례에 불과하는 등 입지가 좋지 않았다. 그렇기에 발탁에 대해서 많은 시선이 존재했다.

신 감독은 이청용의 발탁을 놓고 고심하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일 기자회견 때 "이청용은 경기서도 나가고 있어 발탁 확률은 50 대 50"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월드컵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신 감독은 비판을 감수하기로 했다. '경험치를 택한 것이다. 이청용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두 차례를 경험한 바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의 발탁 배경에 대해 "2010년, 2014년, 2번의 월드컵을 경험해본 선수다. 또 내가 생각하는 포메이션에 이 선수가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이청용의 선발이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닌 다른 팀에 갔다면 충분히 뛸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월드컵을 위한 끈을 놓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탈 팰리스 호지슨 감독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 감독은 "호지슨 감독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이청용을 뛰게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은 미안하지만 대표팀 합류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더라"며 "이청용의 탈락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월드컵 출전 여부는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 이청용은 이미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내가 가진 포메이션을 볼 때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청용의 월드컵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신 감독은 "100% 러시아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6월 1일까지 지켜볼 생각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는 오는 6월 4일까지 FIFA로 제출해야 한다. 이 때까지 FIFA에 제출할 최종 엔트리는 골키퍼 3명을 포함해 총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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