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어벤져스3' 잡나..예매율 60.4%로 1위

전형화 기자  |  2018.05.14 11:31


마블의 청소년관람불가 슈퍼히어로영화 '데드풀2'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박스오피스를 강타할지 주목된다.

14일 오전 11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개봉하는 '데드풀2'는 60.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간 박스오피스를 독주하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는 14.5%로 2위다. 17일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7.3%로 3위에 랭크됐다.

'데드풀2'는 삶의 위기를 맞은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2016년에 개봉한 전편에 이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슈퍼히어로영화 답게 유혈이 낭자하고 19금 농담이 질퍽하게 펼쳐진다.

1편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331만명을 동원했다. 2편이 전편에 이어 흥행몰이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극장들은 '데드풀2'를 '어벤져스3'를 이을 텐트폴 영화로 미리 점찍은 듯 하다. 개봉을 열흘 앞두고 일찌감치 예매를 오픈했기 때문이다.

실제 '어벤져스3'가 천만명을 동원한 뒤 흥행세가 확연히 줄었기에 '데드풀2'가 개봉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데드풀2'가 이튿날 개봉하는 '버닝'과 나란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 어떻게 경합을 벌일지도 관심사.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버닝'이 칸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 경우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과연 '데드풀2'가 '어벤져스3'를 잡고 마블영화 흥행 바톤을 이을지, '버닝'이 한국영화 위상을 드러낼지, 5월 중순 박스오피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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