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는 두산의 '영건 4인방'

잠실=박수진 기자  |  2018.05.17 06:00
함덕주, 이영하, 곽빈, 박치국(왼쪽부터)


날이 갈수록 점점 기량이 향상되는 두산 베어스 어린 투수들의 약진이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함덕주(23), 이영하(21), 곽빈(19), 박치국(20)이 그 주인공이다. 20대 초반인 이들은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두산의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은 지난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영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8득점으로 5득점을 효율적으로 뽑아낸 타선이 조화를 이뤘다. 여기에 마무리 함덕주의 데뷔 첫 10번째 세이브까지 곁들여졌다.

이로써 두산은 2위 SK를 상대로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18일 3연전 마지막 기까지 잡아낸다면 시리즈 스윕까지 달성하게 된다.

팀당 40경기에서 44경기를 치른 이 시점 리그 일정의 약 25%가 지난 시점에서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생각보다 잘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무엇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라고 대답했다.

실제 두산 투수진에는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젊은 투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용찬의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임시 선발을 맡고 있는 이영하를 필두로 불펜이라고 분류되는 곽빈, 박치국이 있다. 마무리 투수 역시 함덕주가 맡고 있다.

이들 모두 뛰어난 기록을 마크하고 있다. 이영하는 3승 1패로 이용찬(3승 무패), 장원준(3승 3패)과 함께 팀 국내 선수 가운데 다승 공동 선두다. 또 세이브 요건을 갖추면 직전 투수에게 주어지는 홀드도 박치국이 8개로 가장 많다. 곽빈이 4홀드로 박치국의 뒤를 잇고 있다. 함덕주 역시 데뷔 처음으로 10세이브를 돌파하며 LG 정찬헌과 함께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박치국, 함덕주는 각각 2.70과 1.78의 평균 자책점을 찍으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판타스틱4'의 일원이었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잠시 주춤하지만, 젊은 투수들로 인해 공백이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용찬이 곧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며, 현도훈 역시 16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하며 예비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인해 김강률, 김승회 등 기존의 불펜 투수들 역시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다. 특히 김강률은 9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하며 13.50까지 치솟았던 평균 자책점을 6점대(6.63)로 대폭 낮췄다.

두산은 17일 선발 장원준을 앞세워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선 '영건 4인방' 가운데 SK와 앞선 2경기에 등판하지 않은 곽빈의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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