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류준열 "故김주혁 연기에 긴장..따뜻한 분"

전형화 기자  |  2018.05.17 11:23
사진제공=NEW


배우 류준열이 영화 '독전'에서 호흡을 맞춘 고 김주혁의 연기에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같이 연기를 한 선배들의 연기에 턱이 빠질 것 같이 감탄하면서 봤다"고 밝혔다. '독전'(감독 이해영)은 형사 원호가 마약조직원 락과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숨은 보스 이선생을 찾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조진웅이 형사 원호를, 류준열이 원호를 돕는 마약 조직원 락 역을 맡았다. 차승원이 마약 조직 이사 브라이언 역을, 박해준이 마약조직 상무 선창 역을, 고 김주혁이 중국 바이어 진하림 역으로 출연했다.

류준열은 "처음 리딩을 할 때 다른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예상할 수 있는 법인데 '독전'은 다들 드라이하게 해서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다들 연기가 내 예상과는 빗나갔다. '아직 멀었다. 류준열' 이러면서 봤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김주혁 선배가 맡은 진하림 역은 사실 식상하게 뻔하게 그릴 수 있는 역이다. 그래서 오히려 기대가 컸다. 촬영에 들어가서 첫 대사를 들었을 때 '아 이렇게 하시려구나'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긴장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혁 선배는 현장에서 말수가 없었다. 만난 시간이 짧았지만 따뜻한 분이셨다"며 "식사 하셨냐고 물었을 때도 따뜻하게 이야기해주셨고, 운동도 같이 하자고도 하셨다"고 추억했다.

'독전'은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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