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칸 못가서 아쉽다? 해운대가 훨씬 좋아"(인터뷰④)

이경호 기자  |  2018.05.17 15:31
배우 조진웅/사진제공=NEW


배우 조진웅(42)이 '공작'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해운대가 훨씬 좋다"면서 아쉽지 않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조진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인터뷰에서 촬영 일정으로 인해 올해 칸에 가지 못한 것을 언급하자 "제가 멀리 가는 거 안 좋아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해운대가 훨씬 좋다"면서 "저도 칸에 한 번 다녀왔는데, 음식도 잘 안 맞는다. 거기서 라면 밖에 안 먹었다. 물론 동료들과 행사하는 것은 좋다. 멀어서 두 번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2016년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자신이 출연한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진출, 칸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어 "그곳 일정이 보통이 아니다. 인터뷰도 하고, 행사도 참석해야 하고. 힘들다"면서 "'공작'을 선전하고 오신 감독, 배우들에게 고맙다. 일을 하고 오셨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공작'의 배우들과 감독님까지 네 명의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 되게 멋있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작'은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공개됐다. 윤종빈 감독을 비롯해 이성민, 황정민, 주지훈이 칸에서 진행된 일정에 참석했다.

한편 조진웅은 오는 22일 개봉할 '독전'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극중 마약 조직을 쫓는 형사 원호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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