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현장]강렬 레드카펫 vs 청순 포토콜..'버닝' 전종서의 극과 극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17 21:46
지난 16일 열린 '버닝'의 프리미어에 나선 전종서(사진 왼쪽)과 17일 포토콜에 나선 전종서 /AFPBBNews=뉴스1


영화 '버닝'의 신데렐라 전종서가 하룻밤 사이 극과 극 패션을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전종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감독 이창동)의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칸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날씬한 몸매를 드러내는 새하얀 롱드레스에 타는 듯한 붉은 입술로 흰 피부와 동양적인 미모를 강조한 전종서는 강렬한 이미지로 시선을 붙들었다.

반면 17일 오전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포토콜과 기자회견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의 전종서를 마주할 수 있었다.

머리를 살짝 묶고 노랑과 핑크가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착용한 전종서는 지난 밤의 레드카펫과는 상반된 이미지로 플레시 세례를 받았다. 상큼한 노랑 구두도 포인트였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전종서는 가난하지만 자신만의 세상과 꿈을 가진 자유로운 여인 해미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칸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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