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기은세, 12살 연상 남편과 애걸복걸 연애담

이성봉 기자  |  2018.05.18 09:08
'SNS 스타' 기은세와 남편의 연애담/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배우 기은세가 결혼 전 12살 남편과 애걸복걸했던 연애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소유진, 강주은, 별,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은세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결혼한 게 아니라 결혼 후 SNS로 더 알려졌다. 연기를 했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결혼 6년차인 기은세는 12살 연상의 남편과 연애담은 털어놨다. 기은세는 "남편과 1년 만나다가 헤어졌었는데 너무 힘들었다. 모든 드라마가 내 얘기고 노래만 나와도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계속 (남편을) 찾아가서 질척거렸다. 남편은 정말 냉정하게 나를 밀어내러다"며 "어느 날, 안되겠다 싶어 예쁘게 차려입고 돌려줄 물건들을 정리해서 들고 갔다"고 이야기했다.

기은세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자 결혼하자고 했다고. 기은세는 "그때 (남편을) 찾아가서 '오빠 그 내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내가 생각해본 결과 내가 잘못했더라'"라며 "결혼하자고 말하면서 한 달 동안 생각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 안하고 한 달을 지냈다. 29일째 남편이 전화가 왔다. '오늘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하루라도 나를 빨리 보고 싶어서 만나자고 하나보다했더니 '헤어지자.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기은세는 "나중에 물어보니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내 와이프로, 내 가족도 챙기는 그런 여자로서 살 준비가 되어있는지 생각했을 때는 아니었나보다"라고 털털하게 웃으면서 "제가 굉장히 좋아했다. 결혼해서 좋은 아내가 되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이 사람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사람이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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