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장르 '이모 힙합'은 무엇?

윤상근 기자  |  2018.05.18 11:59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모 힙합(Emo HipHop) 장르를 들고 국내외 팬들 앞에 선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3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를 비롯해 총 11트랙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새 앨범 신곡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이후 23일께 귀국, 24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들고 올 이번 앨범 타이틀 곡 '페이크 러브'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은 곡. 앨범 명인 LOVE YOURSELF 轉 'Tear'에도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앨범에 깔았다.

/사진=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공식 티저 영상


앞서 공개된 첫 번째 공식 티저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Magic Shop is a psychodramatic technique that exchanges fear for a positive attitude'라는 문구 이후 등장,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배경의 건물 안으로 향해 가면을 쓴 검은 망토의 누군가와 각자 물건을 교환하는 모습으로 비장함을 그렸다. 이후 막내 정국이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열쇠를 받아가 문을 열고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2번째 티저 영상에서는 '페이크 러브'의 장르로 알려진 '이모 힙합'에 대한 힌트가 살짝 등장했다. 일렉트릭 기타로 완성한 록 사운드는 다소 끈적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표현했고 비트는 트랩 장르를 활용, 트렌디함을 더했다. 영상을 통해 비쳐진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파워풀한 군무와 솔로 댄스 파트 역시 눈에 띄었다.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 땀 눈물'에서 느껴졌던 비장함에 'DNA'에서 담겼던 몽환적인 느낌이 합쳐진 것 같은 느낌도 떠올려진다.

이모 힙합은 '이모셔널 힙합'(Emotional HipHop)을 줄인 말로, 장르 구분 상 '이모 랩'(Emo Rap)으로도 분류돼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던 트랩 뮤직과 클라우드 랩 장르와도 연결이 되는 장르다. 기본적으로 가사에 감성이 더욱 실렸고 좀 더 어둡거나 내면의 아픔이 가사에 실린 경우가 많다. 국내 래퍼 중에서는 오케이션이나 루비 등 언더 래퍼들이 주로 활용했으며 엠넷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던 우원재의 랩 스타일도 이에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힙합 장르가 강렬한 비트를 바탕으로 흑인 래퍼들이 묵직하게 카리스마를 내비치며 좌중을 압도하는 랩을 내뱉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모 힙합이나 클라우드 랩은 몽환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마치 속마음에 담아뒀던 무언가를 표출하는 느낌에 더 가깝다. 이 장르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고유한 스타일을 고수한다는 문화를 일컫는 '힙스터 문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이 장르를 '페이크 러브'를 통해 어떻게 활용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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