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를 따내며 원정 3연전에서 먼저 웃었다. 비교적 접전이었지만, 삼성이 승리를 가져갔다. 중심에 '람보르미니' 박해민(28)이 있었다.
삼성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호투에 박해민의 활약 등을 더해 5-0의 승리를 따냈다.
주중 3연전에서 LG를 만났던 삼성은 1승 후 2패를 당했다. 3연전 모두 접전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 3연전에서 넥센을 만났다. 넥센은 주중 3연전에서 1패 후 2승을 만들며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기본적으로 선발 보니야가 호투했다. 보니야는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째. 4월 17일 롯데전 이후 31일 만에 품은 승리다.
그리고 박해민이 있었다. 박해민은 이날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1번 타순에서 확실한 활약을 선보인 셈이다. 한 경기 3안타는 5월 들어 처음이었다. 4월 28일 LG전(당시 3안타) 이후 20일 만이었다.
박해민은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에서 한현희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0의 균형을 깨는 순간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김헌곤이 3루 땅볼을 쳤다. 이미 스타트를 끊은 박해민은 여유있게 2루에 들어갔고, 3루수 김민성은 1루로 송구했다. 이때 박해민이 3루로 내달렸다.
1루수 장영석이 급하게 3루로 던졌지만, 공이 높게 들어가며 뒤로 빠졌다. 박해민은 다시 홈으로 달렸고, 문제없이 세이프됐다. 점수 2-0이 됐다. 결승점에 이어 추가점까지 박해민이 만들어낸 셈이다.
넥센 선발 한현희가 못 던진 것이 아니었다. 한현희는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일궈냈다. 그만큼 공이 좋았다. 결국 찬스가 왔을 때 이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 필수였다. 이를 박해민이 해냈다.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또 있다. 자신의 장기인 '발'을 통해 상대 야수진을 흔들었다. 당황한 넥센 야수진의 실책이 나왔고, 박해민 스스로 추가점까지 뽑아냈다. 방망이로, 발로 팀에 승리를 안긴 박해민이다. 결과는 팀 2연패 탈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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