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피프레시 이어 벌칸상..칸 본상 불발에도 '세계의 인정'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8.05.20 09:27
사진=영화 '버닝' 티저 포스터


영화 '버닝'이 국제비평가연맹상(fipresci, 피프레시)을 수상한 데 이어 신점희 미술감독이 2018년 칸영화제 기술부문 최고상인 벌칸상을 수상했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가운데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본상 수상이 불발됐다. 그러나. 2018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에 이어 최고 기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 수상까지 2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버닝'만의 독보적인 미스터리를 황홀하고도 리얼한 미장센으로 구현해내며 벌칸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에 참여하며 이창동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었고, 올해 '버닝'으로 칸영화제 벌칸상까지 품에 안았다.

영화 '버닝'속 미술은 장면장면마다 그야말로 한 편의 그림처럼 구현해내 전세계 비평가와 아티스트 및 영화인들에게 큰 호평을 이끈 바 있다. 벌칸상 측은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은 작품속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을 통틀어 기술적으로 세계적인 가장 영화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한국인으로는 2016년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으며, 2년 만에 '버닝' 신점희 미술 감독이 이를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독특한 웰메이드 아트워크 힘을 보여줬다.

'버닝'은 그에 앞서 국제비평가연맹이 수여하는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하며 세계 평단의 호평을 재확인했다. '버닝'은 칸 영화제 소식지를 발행하는 스크린 데일리의 경쟁부문 초청작 평점 집계에서 4점 만점에 3.8점으로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해 또한 화제가 됐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부터 프랑스에서 시작된 전세계의 전문영화비평가, 영화기자, 각국의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앞서 2013년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4년 '윈터 슬립', 2015년 '사울의 아들', 2016년 '토니 에드만', 2017년 '120BPM' 등이 최근 이 상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토니 에드만'도 그해 칸영화제 본상 수상에 실패했다.

한편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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