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PK골' 첼시, 맨유 꺾고 FA컵 정상..시즌 첫 우승

박수진 기자  |  2018.05.20 11:07
첼시 주장 개리 케이힐(가운데)이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8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17-2018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에당 아자르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2011-2012 시즌 이후 6시즌 만에 FA컵 정상에 복귀했다. 동시에 통산 8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아스널(13회), 맨유(12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이다. FA컵 8회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 핫스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승부는 페널티킥이 갈랐다. 전반 21분 맨유 수비수 필 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에 성공한 아자르에게 태클을 가했다.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망설임 없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아자르가 직접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FA컵 첫 득점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전 로멜루 루카쿠, 안토니 마샬, 후안 마타 등 공격 자원들을 줄줄이 투입했지만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 골을 지키는데 성공한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아자르 대신 윌리안을 투입하며 아자르에게 기립 박수를 받게 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첼시는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고, 맨유는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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