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할까요?', 이정현 신부 변신..이색 고사현장

이경호 기자  |  2018.05.21 08:41
이정현/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주연의 영화 '두번 할까요?'(가제. 감독 박용집)이 결혼식으로 이색 고사현장을 지냈다.

21일 오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두번 할까요?'의 부부의 날을 맞아 5월의 신부로 변신한 이정현과 신랑으로 선 권상우, 이종혁의 모습을 담은 고사현장 사진 및 영상을 공개했다.

'두번 할까요?'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는 부부가 그들만의 행복을 찾으려 발버둥치려다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현실공감 영화다.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이번 작품에서 권상우는 속옷회사의 영업부 과장 조현우 역을, 이정현은 외화번역가 박선영 역을, 이종혁은 동물병원 수의사 안상철 역을 맡아 대한민국 성인남녀의 현실을 반영한 살아있는 인물로 완벽 변신을 예고한다.

이처럼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 '두번 할까요?'의 고사는 이번 작품이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담은 만큼 기존의 형식적인 고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작품을 만나는 인연도 부부의 인연 못지 않다'는 의미를 담아 결혼식장에서 이번 작품에 임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이 첫 상견례를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배우들은 고사를 위해 전날부터 의상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후문. '용의주도 미스 신' 이후 오랜만에 연출작을 선보이는 박용집 감독은 배우들이 출연 서약서 낭독을 마친 후, 오랜 기간 준비한 시나리오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으로 고사에 참석하지 못한 상철의 직장상사 이부장 역의 성동일과 상철의 오랜 친구 명태 역의 정상훈은 극중 인물로 분해 깜짝 축하 영상메시지로 등장,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과 내빈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두번 할까요?'는 지난 10일 크랭크인 했으며,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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