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낙마..신태용 감독 "남은 선수들 120% 해주길"

한동훈 기자  |  2018.05.22 10:46
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이근호(33) 부상 낙마 소식에 신태용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9일 K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이근호의 러시아행이 결국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근호는 정밀 검사 결과 우측 무릎 내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6주다.

대표팀은 일단 이근호를 대체할 선수를 추가로 발탁하지 않는다. 23일부터 26명으로 정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상당히 답답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근호도 마지막 월드컵이라 준비를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부상을 당했다. 최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간다고 준비했는데 나도 이근호도 너무 안타깝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근호가 빠지면서 공격수는 3명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전술적인 문제는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이 투톱을 만들 수 있다.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전술을 만들어 놔서 그런 부분은 걱정 없다. 잘 조화시켜서 추가 발탁 없이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친 선수가 많아 신태용 감독은 남은 선수들이 자기 몫 이상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 감독은 "이근호가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자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팀 분위기는 곧 좋아지리라 본다.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선수들이 120%, 150% 할 수 있도록 강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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