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4연승 질주' 차해원 감독 "높이 의식할 필요 없다고 주문"

수원=한동훈 기자  |  2018.05.23 21:15
차해원 감독.


한국이 강호 러시아를 완파하고 VNL 4연승을 질주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2주차 2차전서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첫 경기서 벨기에에 패한 뒤 도미니카, 중국, 독일에 이어 러시아까지 제압, 4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를 기록했다. 김연경이 2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영과 김수지가 각각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희진도 9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키 큰 팀과 경기하면 블로킹을 의식하기 마련이다. 상대방 높이를 절대 신경쓰지 말고 우리 연습한 플레이만 하면 된다고 주문했다. 선수들 집중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반에 (이)재영이, (김)희진이가 블로킹을 조금 겁낸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모여서 강조했다. 우리 플레이 하자고 당부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만족해 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끝까지 베스트 멤버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차해원 감독은 "오늘 아침에도 말했지만 베스트는 베스트다. 내일 경기하면 태국 대회까지 또 1주일 쉰다. 그대로 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와 수원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는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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