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에 설욕' SK 문승원, 리그 최고 5선발 면모 과시

인천=박수진 기자  |  2018.05.24 21:10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문승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KBO 리그 이번 시즌 최고의 5선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동시에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쳤던 넥센을 상대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2회 선제 1실점했지만 2회와 3회 각각 2점, 1점을 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SK는 전날(23일) 13-2의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동시에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다음 곧바로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SK의 승리에는 5선발 문승원의 호투가 있었다. 문승원은 이날 넥센을 상대로 7이닝 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동시에 지난 4월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4⅓이닝 11피안타 6실점을 보였던 경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문승원의 공에는 힘이 있었다. 지난 11일 문학 LG전 이후 한 차례 불펜 등판(5월 19일 KIA전 1⅓이닝 무실점)이 있긴 했지만 13일 만에 선발 등판을 가진 문승원의 공에는 힘이 있었다.

이날 102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직구 최저 구속이 140km일 정도로 준수한 구속을 보여줬다. 특히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는 점 또한 문승원을 긴 이닝까지 던질 수 있게 했고, 결국 SK의 2연승으로 이어졌다.

문승원은 이날 다시 규정 이닝에 진입했다. 이 경기 전까지 4.1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던 문승원은 평균 자책점은 3.76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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