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동료들에 커피 쐈다..3승 만들어준 고마움 표시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5.24 17:40
23일 롯데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을 올린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35)이 동료들에게 커피를 쐈다. 시즌 3승을 만들게 해준 고마움을 커피로 표현했다.

삼성과 롯데는 24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삼성 라커룸에 아이스커피 수십 잔이 당도했다. 전날 승리투수가 된 장원삼이 선수단에 쏜 커피였다.

사연은 이랬다. 장원삼은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었다. 한창 페이스가 좋은 상황이었지만, 이날은 살짝 주춤한 셈이다. 5회초까지 2-4로 뒤진 상황이었기에 패전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장원삼을 도왔다. 5회말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2-4를 6-4로 만들었다. 이에 장원삼도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다음은 불펜이다. 김승현이 1⅓이닝 무실점을, 심창민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충연이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 그리고 장원삼의 시즌 3승도 확정됐다.

경기 후 장원삼은 "이닝을 오래 못 끌어 아쉽다. 오늘 승리는 야수들과 불펜에게 공을 넘기고 싶다. 준비 잘해서 다음엔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4일 커피를 쏘면서 고마움을 다시 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장원삼이 동료 선수들 덕분에 시즌 3승을 따냈다며 커피를 돌렸다. 김승현도 22일 데뷔 첫 승을 올린 기념으로 피자를 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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