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붙고 분위기 탄' 삼성, 진짜 '도약'의 기회 맞았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5.25 06:00
올 시즌 첫 4연승에 라팍 개장 첫 스윕승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의미있는 3연전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최근 4연승 질주다. 특히 승리 만큼이나 반가웠던 것이 내용이다. 팀에 힘이 붙은 모습이다. 탄력을 받았을 때 더 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9-2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 치른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22일 10-4로 승리했고, 23일에는 6-4로 웃었다. 그리고 3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368일 만에 만든 스윕이다. 나아가 라이온즈 파크에서 만든 첫 번째 스윕승이기도 하다.

지난 20일 넥센전 승리까지 더하면 최근 4연승이 된다. 334일 만에 일군 4연승이다. 심지어 이 4연승이 모두 역전승이었다. 먼저 점수를 내줘도, 추격하고 뒤집어 승리를 품었다. 팀에 힘이 붙은 모습이다. 덩달아 분위기도 탔다.

냉정히 말해 삼성은 올 시즌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현재 순위는 여전히 9위다. 투타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모습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아델만-보니야가 힘을 내고 있고, 불펜도 준수하다. 타선도 힘을 내고 있다. 그 결과물이 역전으로 만든 4연승이다.

강민호는 "힘든 경기 끝에 만든 승리는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는 아직 한 번도 분위기를 타지 않았던 팀 아닌가. 분위기를 타면 더 무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형들이 타선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후배들이 마음이 편해져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짚었고, 구자욱도 "스윕 한 번 해보자고 선수들이 뭉쳤다.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단 4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는 힘이 있다는 것은 분명 강팀의 모습이다. 그걸 연달에 네 번 해냈다. 기세가 올랐고, 분위기를 탄 모습이다.

이제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현재까지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팀이 두산이다. 실제로 삼성은 올 시즌 두산에 1승 4패로 뒤지고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두산을 잡을 경우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팀의 투타 상황이 좋을 때 제대로 한 번 붙어볼 필요도 있다.

현재 삼성으로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을 필요가 있다. 아직 9위지만, 8위 KT에 반 경기 뒤졌을 뿐이다. 더 위를 봐도, 4위 LG와 비교해도 3.5경기 차이가 전부다.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 삼성이 진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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