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본상 불발..아쉬운 이유는"(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8.05.25 14:04
이창동 감독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본상 불발에 대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이창동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본상 불발에 대해 말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였던 '버닝'은 현지 공개 이후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비평적 찬사를 받았지만 본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창동 감독은 칸 영화제 결과에 대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창동 감독은 "어쨌든 국내 흥행이 이상하게 칸의 결과에 올인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여러 정황이 겹쳐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그 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이창동 감독은 "관객이 영화를 새롭고 낯설게 느낀다 하더라도 수상을 하면 인정받는 것이 되어서 좋게 해석하게 되기도 한다. 감상에 이점이랄까, 그것이 사라져버렸다. 또 그 기대를 너무 높여놔서 실망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개인적인 것도 그렇지만 한국영화 전체로도 이번에 그 쪽에서 이야기했던 식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면 한국영화 전체에도 자극이나 활력을 줄 수 있었는데, 사실 그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지난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본상과 별개로 세계최대영화평론가 조직이 경쟁부문의 작품 중 최고작 1편에게 주는 국제영화평론가연맹(피프레시, FIPRESCI)상을 받았고, '버닝' 신점희 미술감독이 최고의 기술적 역량을 보인 스태프에게 주어지는 벌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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