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이창동 감독 "흥행? 누군가는 저지르고 모험해야 한다"

김현록 기자  |  2018.05.25 14:25
이창동 감독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의 흥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버닝'의 흥행과 관련해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하지만 누군가는 모험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손익분기점이 약 250만 명으로 알려진 '버닝'은 개봉 이후 지난 24일까지 약 40만 관객을 모았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뭉친 화제작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에 녹록치 않은 주제의식, 만만찮은 경쟁작 등이 맞물려 흥행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 '버닝'의 흥행 문제에 대해서 "그런 예상은 당연히 한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모니터링을 거친다. 1차적으로는 투자자가 그린라이트를 켜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당연히 그런 과정을 거친다. 이런 과정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창동 감독은 "그것을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 내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면서 "사실 흥행이라는 건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많은 상황하고 연결돼 있다. 또 그것이 영화라는 매체가 되게 뜨거운 매체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에서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짚었다.

이창동 감독은 "흥행이라는 걸 성공모델로만 따라가서는 크게 보면 꼭 발전적이라 볼 수 없다"며 "누군가는 저지르고 누군가는 모험을 해야 한다. 오늘 낯설게 봐도 다음에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것이 우리 영화 산업에서도 선순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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