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의 흥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버닝'의 흥행과 관련해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하지만 누군가는 모험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손익분기점이 약 250만 명으로 알려진 '버닝'은 개봉 이후 지난 24일까지 약 40만 관객을 모았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뭉친 화제작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에 녹록치 않은 주제의식, 만만찮은 경쟁작 등이 맞물려 흥행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은 "그것을 어느 정도 극복하느냐. 내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대중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면서 "사실 흥행이라는 건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많은 상황하고 연결돼 있다. 또 그것이 영화라는 매체가 되게 뜨거운 매체이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에서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서도 다르다"고 짚었다.
이창동 감독은 "흥행이라는 걸 성공모델로만 따라가서는 크게 보면 꼭 발전적이라 볼 수 없다"며 "누군가는 저지르고 누군가는 모험을 해야 한다. 오늘 낯설게 봐도 다음에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것이 우리 영화 산업에서도 선순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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