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KT, 선발 열세는 화력으로 극복

수원=한동훈 기자  |  2018.05.25 21:55
황재균을 반기는 KT 선수들 /사진=KT 위즈


KT 위즈가 임시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지만 화력으로 극복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서 타격전 끝에 13-7로 재역전승했다. 피어밴드를 대신해 나온 김용주가 2이닝 4실점 조기 강판됐지만 불방망이로 마운드 부진을 씻었다.

KT 김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임시 선발 투수는 1군 선발처럼 완급 조절이나 긴 이닝을 염두에 두고 던져서는 안된다. 이닝 같은 건 생각하지 말고 매 타자가 마지막이라 여기고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차하면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김용주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흔들렸다. 1회초 2점을 잃은 뒤 KT가 1회말 3점을 뽑아 역전했지만 2회와 3회 1점씩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다. 3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KT가 어렵게 끌려가는 듯했지만 4회부터 타자들이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로하스와 황재균, 오태곤이 장타를 뿜어댔다. 3-4로 뒤진 4회말에는 2사 1루서 오태곤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5회말에는 강백호, 로하스, 이진영의 연속 3안타에 이어 황재균의 3점 홈런까지 뿜어져 나왔다. 순식간에 KT가 8-4로 앞서 갔다.

6회초 세 번째 투수 고창성이 이천웅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8-7로 쫓겨 리드가 위태로워지자 다시 타선이 힘을 냈다. 6회말 오태곤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내야 땅볼 2개로 착실하게 1점을 추가한 뒤 로하스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점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말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사 2, 3루서 이진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6점 차로 달아나며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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