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해성, 주루 도중 左무릎 부상.. 들것에 실려 교체

잠실=김동영 기자  |  2018.05.27 15:41
두산 베어스 국해성.



두산 베어스 국해성(29)이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도중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서 나오고 말았다.

국해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말 교체되고 말았다.

상황은 이랬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국해성은 우측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지난 24일 1군에 다시 돌아온 이후 3경기 연속안타이자, 복귀 후 첫 장타였다.

이후 박세혁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다음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을 쳤다. 이때 국해성은 2루에서 3루로 잠시 달리는 모션을 취했고,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3루로 송구했다.

국해성은 3루로 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멈췄고, 2루로 돌아가고자 했다. 하지만 이때 오른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불안정한 자세로 쓰러졌고, 왼쪽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였다.

국해성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왼쪽 무릎 뒤쪽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삼성 야수진이 국해성을 태그해 아웃이 됐다. 그대로 이닝 종료.

문제는 국해성의 상태였다. 한참을 고통을 호소한 국해성은 다시 일어나기는 했다. 두산의 트레이너와 코치가 나와 국해성의 상태를 확인했다.

국해성 스스로는 경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문리적으로 쉽지 않았다. 결국 국해성은 들것에 실려 밖으로 빠져나왔다. 두산은 국해성 대신 조수행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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