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홈런' 롯데, 넥센에 6-4 역전승 '6연패 끝'

이대호가 멀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롯데가 넥센을 꺾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6연패 늪에서 탈출, 23승 27패를 마크했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 26승 28패를 올렸다.

롯데는 1회초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먼저 선두타자 손아섭이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냈다. 손아섭은 이 홈런으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롯데는 1사 후 채태인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대호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1호 홈런. 점수는 3-0이 됐다.

넥센도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이어 선발 듀브론트의 보크를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김민성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5회 넥센이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초이스의 좌중간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3-2). 계속해서 김하성이 듀브론트를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4-3). 시즌 7호 홈런.

그러자 롯데는 7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역전시켰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이대호였다. 1사 1,3루 기회서 신재영의 5구째 슬라이더(125km)를 통타, 비거리 130m의 대형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12호 홈런. 점수는 6-4로 벌어졌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7이닝(113구)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오현택이 ⅔이닝, 손승락이 1⅓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채태인이 나란히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5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5패(3승)째를 떠안았다. 두 번째 투수 안우진은 3⅔이닝 3탈삼진 노히트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홈런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가 멀티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